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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절로 낫는 오십견? 치료하면 큰 효과[의술인술]
2022.10.15

[경향신문] 절로 낫는 오십견? 치료하면 큰 효과[의술인술] 



기사원문 링크: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79599
(출처: 경향신문 의술인술)

 

오십견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시는 분들은 웬 황당한 소리인가 싶겠지만, 오십견 환자의 상당수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낫는다. 하지만 다른 어떤 어깨의 병변 없이 오로지 오십견인 경우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아무 치료 없이 낫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적어도 6개월, 평균적으로는 1~2년 정도이다. 그 이상 걸릴 수도 있고 어깨의 움직임이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오십견이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쓸 뿐, 공식적인 의학용어는 아니다. 정확한 병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안염이다. 40~60세의 연령대에서 호발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나이와는 관계없이,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가 ‘스스로 그리고 남이 움직일 때도 움직이지 못하고’ 뻣뻣하게 굳어 있으면 오십견이라고 진단한다. 동결견이라는 이름도 마치 얼어버린 것처럼(frozen) 어깨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본인이 옷을 갈아입거나 뒷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하는 등의 동작에서 불편함을 느끼면서 증상을 알게 된다.

특별한 원인이 없다는 것은 아직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았을 뿐이라는 얘기다.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다른 어깨질환에 의해서도 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나 진단이 필요하다.

오십견은 앞서 얘기했듯이, 자연스럽게 낫기까지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린다. 처음에는 통증과 함께 어깨가 뻣뻣해지는 동결기(freezing phase)를 지나서 차차 통증이 줄어들면서 관절 범위도 늘어나는 해동기(thawing phase)로 진행하며 호전된다. 어깨관절을 둘러싼 관절낭과 인대가 구축(오그라들어 굳어짐)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깊은 곳의 통증을 호소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실제로 진료실에서 환자들은 어깨의 삼각근을 쥐면서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고 어깨뿐만이 아니라 팔 쪽의 통증까지 호소하는 분들도 꽤 있다.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꼼꼼한 진찰이 필요하다. 환자의 어깨 움직임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다른 어깨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 X선 촬영 및 초음파 검사 또는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환자분이 오십견으로 진단이 되면 세 가지를 강조하여 말씀드린다. 첫째는 병이 낫는 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 빨리 증상의 호전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오십견은 아무 치료 없이 낫는 질환이라고 말했지만 저절로 낫기를 바라면서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거나 스스로 옷도 갈아입기 힘든 상태를 굳이 일 년 넘게 참을 필요가 없다. 수압팽창술과 유착박리술과 같은 간단한 시술만으로 며칠 만에 통증이 확 줄어들고 어깨 운동 범위가 훨씬 넓어지기 때문이다.

둘째는 본인이 억지로 움직이기보다는 전문적 치료사가 관절이 더 이상 굳지 않고 빨리 회복되도록 어깨관절을 늘려주어야 빨리 회복될 수 있다. 오십견은 통증이 선행되면서 통증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어깨를 덜 움직이게 되어 더 굳어지는 악순환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자가 스트레칭이다. 앞의 두 가지 치료를 적절히 받았다 하더라도 완전히 낫기 전까지는 어깨가 굳은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자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기를 권한다. 제일 좋은 것은 수건을 활용한 스트레칭인데 수건의 양쪽을 잡고 정상적인 어깨를 사용해 불편한 어깨를 당겨주는 것이다.

오십견 진료를 하다 보면 어깨가 굳고 아파서 울상으로 병원에 다니는 환자들도 있고, 증상이 심해도 활기찬 모습으로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분이 있는데 후자가 빨리 낫는 걸 느낀다. 긍정이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빨리 극복하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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